투자는 해야겠는데 주식은 종목을 모르겠고, 펀드는 남에게 맡기고 있어서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보다 안정되며 자신의 결정으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ETF’라는 금융 상품입니다. ETF에 대해 다음으로 알아보겠습니다.
ETF(Exchange Traded Fund)란 무엇인가
ETF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펀드’라는 뜻입니다. 다시말해 ‘상장지수 펀드’라고 합니다.
주식은 개별 주식의 이슈로 인한 리스크가 있습니다. 이슈에 따라 해당 기업의 주가가 하락과 상승을 달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자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한 경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반면에 펀드는 이런 개별 주식의 악재를 완화하기 위해 여러가지 종목을 한 바구니에 담은 것입니다. 그러나 펀드는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펀드 구매는 구매 주문 이후 2~3일 정도 걸리며, 팔 때는 4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런 시간차는 펀드를 원하는 가격에 사거나 팔 수 없는 경우를 만듭니다. 아마 투자자 입장에서는 가장 피하고 싶은 경우일 것입니다. 더군다나 운용사에서 보내주는 자산운용보고서를 받아 본 후 펀드의 내 자산 운용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상품이 ‘ETF’입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되기 때문에 MTS에서 실시간으로 매수와 매도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펀드의 장점인 리스크 헷지를 위한 양방향 투자와 분산 투자가 가능합니다. ETF는 주식의 투명성, 거래의 편의성, 거래 비용면에서의 장점과 펀드의 양방향 투자, 안정성, 낮은 위험도라는 장점을 결합한 것입니다.
ETF를 접근하기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
ETF는 2011년 유럽 금융위기 이후 그 인기가 대폭 상승했습니다. 당시 주식장이 등락을 거듭하면서 불안정성이 고조되었지만 ETF는 꾸준히 수익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ETF가 알려지면서 일반화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ETF를 어럽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이유는 10개 이상의 종목을 담아야 하고 한 종목에 30% 이상 담을 수 없게 되어 있어서 그렇게 여깁니다. 상품이 너무 다양하고 많아 선택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ETF는 자산운용사가 상품을 만드는데 상품 이름에 모든 정보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이를 알면 훨씬 접근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000 미국 S&P500 선물(H)’라고 되어있다면 000은 자산운용사가 정한 ETF의 브랜드명입니다. 미국 S&P500은 미국 주식시장 대표 500개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입니다. 선물은 500개 종목을 다 담을 수 없으니 지수선물을 담았다는 것으로, (H)는 환율에 영향을 안 받도록 ‘환헷지’가 된 상품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환헷지란 환율의 차이를 미리 선물로 대비하여 환율이 변동해도 투자수익률 자체는 거의 변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ETF의 장점
ETF를 잘 활용하면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모든 투자가 가능하며, 자산관리의 성공 노하우인 분산투자, 간접투자, 저비용투자, 장기투자를 한 방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 펀드와 달리 어떤 종목에 얼마나 투자되고 있는지 매일 공시가 되기 때문에 투자자들 입장에서 투명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 ETF는 개별 주식처럼 거래되므로 거래일 내내 사고 팔수 있습니다. 때문에 투자자는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 ETF는 펀드매니저의 관리보다는 기본 지수를 추적하기 때문에 운용비용이 낮아져 투자자의 비용이 낮아집니다.
ETF의 주의할 점
주의할 점은 ‘좀비 ETF’라는 것인데 겉보기에는 화려한 이름을 달고 있지만 사실상 거래가 거의 되지 않는 ETF를 말합니다.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450개의 ETF 가운데 전날 거래량이 100주 미만인 ETF가 28개, 500주가 안되는 ETF는 60개, 최근 한 달간 누적 거래량이 100주가 안되는 ETF는 20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좀비 ETF를 거래하면 괴리율이나 상장 폐지로 인해 금전적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좀비 ETF를 피하려면 거래가 활발한지 체크해 보면 됩니다. 한국거래소 ETF 시장정보에서 종목별, 기간별 거래 대금과 거래량 검색이 가능하므로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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