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은 내년 서울의 경우 내년 2만5000가구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일부 아파트의 준공시점이 미뤄지면서 당초 예측치보다 3000가구 가량 줄었고, 올해 약 4만가구 대비 1만5000가구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입주물량 감소로 전세대란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예정물량 수정
서울시가 재(再)산정하여 공개한 입주 예정물량은 2만5000가구로 수정하였습니다. 시는 매년 2월과 8월에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청년안심주택, 공공주택, 역세권장기전세주택 등 비정비사업으로 구분해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을 공급하였으나, 사업장 상황변화를 감안해 추가로 다시 공개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예측치인 2만8317가구보다 3193가구 줄어든 2만5124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물량 감소의 원인
물량 감소의 원인으로는 정비사업인 동대문구 ‘라그란데(3069가구).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1363가구)’ 등의 준공일이 내년 12월에서 2025년 1월로 조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단, 공공주택인 ‘강남 서울수서 KTX A2블럭’ 입주 물량이 당초 23년 물량에서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비정비사업 물량을 8월 예측치(1만5494가구)보다 1058가구 늘었습니다.
전세난 우려
전문가들은 내년도 아파트 공급 물량 부족이 전세난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주춤해진 매매시장의 관망세 수요가 전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전세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면 전세대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6일 기준) 아파트 매매 가격 별동률은 0.05%를 기록하면서 상승 폭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전세 가격 변동률은 0.21%로 연중 최고치를 찍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아파트 매매의 매도자와 매수자의 희망거래가격의 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은데다가 고금리로 인해 월세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전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벌어진 현상입니다.
입주물량의 해소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에 다른 어려움은 2025년 초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있습니다. 2024년 입주 예정 물량은 감소하나 2025년 1월에 대규모 사업장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1만 2032가구), 라그란데(이문1,3069가구), 롯데캐슬 이스트폴(자양1재촉, 1363가구)이 준공되면서 약 1만 6464가수가 입주할 예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25년도 입주예정 물량은 정비사업 46,302가구와 비정비사업 17,289 가구로 총 63,591가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