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는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가 예고한 대중교통 지원사업의 첫 주자입니다. 국내 최초의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 될 서울시 이 기후동행카드가 23일부터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첫 사용 시작일은 27일 입니다.
기후동행카드 판매처 및 사용법
서울시는 23일부터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1호선은 서울역~청량리역), 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역사 주변 편의점에서 실물 카드를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편의점에서는 준비 물량이 소진돼 주차 물량 배송을 앞두고 있어 방문 전 해당 편의점 앱 등을 통해 판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실물카드는 3000원에 구입한 후 역사 내 충전 단말기에서 현금 충전하면 됩니다.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티머니’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가입 후 메인 화면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선택해 계좌 등록 뒤 계좌이체 방식으로 충전하면 됩니다.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아이폰 이용자는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합니다.
모바일과 실물카드 모두 구입 5일 이내에 사용 시작일을 지정해 30일 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는 따릉이용 애플리케이션인 ‘티머니GO’를 다운로드 후, 카드 번호 16자리를 입력한 뒤 사용하면 됩니다. 사용 제한 시간은 1시간입니다.
이 카드는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가 예고한 대중교통 지원사업의 첫 주자입니다. 국토교통부의 ‘K-패스’,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 인천시의 ‘I-패스’는 나란히 5월 출시를 준비중입니다.
기후동행카드 가격
카드는 월 6만원대로 30일간 서울시 지하철, 버스, 따릉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따릉이 이용 유·무에 따라 월 6만 2000원과 6만5000원으로 나누어집니다.
월 40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는 비용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사용기간 만료 전 (개시일로부터 30일 이내)수수료 500원을 제외한 잔액을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외노선
다만, 신분당선, 서울지역 외 지하철, 광역·공항버스, 타 지역 면허 버스는 이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령 지하철 4호선 서울역에서 승차해 인덕원(경기)에서 내릴 시에는 카드가 작동되지 않아 역무원에게 별도 요금을 내야합니다.
서울면허 버스의 경기도 이용
서울시는 2월20일 경기권을 경유하는 서울시 면허 버스의 경우 제약 없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시내버스는 경기 고양·과천·광명·구리·군포·김포·남양주·부천·성남·안양·양주·의왕·의정부·파주·하남 등을 지나갑니다. 이 지역을 지나는 시내·마을·심야버스는 서울 면허 버스라면 기후동행카드로 무제한 탑승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면허 버스는 고양시 30개, 광명시 26개, 성남시 11개, 안양시 15개 등 모두 111개 노선입니다. 서울시가 수도권 출퇴근 지원 목적으로 운영하는 ‘서울동행버스’ 중 서울02번(김포풍무∼김포공항역), 서울04번(고양원흥∼가양역), 서울05번(양주옥정∼도봉산역)도 기후동행카드로 이용 가능합니다. 상세 노선은 네이버, 다음 등 포털과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범운영기간
카드의 이용은 27일 첫 차부터 본격 운영이 됩니다. 시범사업 기간은 오는 6월30일까지 입니다.
향후 계획
서울시는 상반기 중 19~34세 청년 대상 5만8천원 전후의 기후동행카드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겠다는 취지입니다. 4월부터는 인천.김포 광역버스와 김포 골드라인과 연계도 추진 중입니다.
맺음
판매 시작 반나절만에 2만6천여장이 팔린 것으로 집계된 통계는 서울교통공사를 통한 판매량만 반영된 것으로 편의점 판매량은 다음날 집계될 예정입니다. 예상을 넘은 판매량은 좋은 호응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5개 역사(을지로입구역, 여의도역, 사당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는 판매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는 27일까지 구매자 중 서울시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를 하면 선착순 50명에게 추운 겨울 온기를 전해줄 핫팩 등 경품을 증정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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